미디어 리터러시와 AI 리터러시,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넘쳐나는 정보와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성인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AI 리터러시 강화 방식을 살펴본다. 실수로 극우 미디어를 링크하거나 AI가 지어낸 것을 사용하지 않도록.

미디어 리터러시와 AI 리터러시,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키, 진실을 보는 눈.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흘러넘치고, 기술은 순식간에 진화한다. 이 속도에 제대로 올라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역량이 필수이다.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와 AI 리터러시이다. 이 두 능력은 단지 정보를 잘 다루는 차원을 넘어, 우리가 세상을 해석하고 기술과 협업하는 방식을 결정짓는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 두 리터러시, 어떻게 키워야 할까?

미디어 분석력 향상: 진실을 보는 눈,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뉴스 한 줄을 읽을 때에도 의심하고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콘텐트 생산자가 극우 언론의 기사 링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제목이나 속보에 낚여서다. 극우 미디어를 읽지 말아야 하는가? 성향에 따르니 무엇이 옳다 그르다는 말할 수 없겠다. 다만 대한민국의 극우 미디어는 가짜와 과장과 가정을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

팩트체크를 위한 ‘5W1H 분석법’은 정보의 진위를 가리는 기본 도구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훈련하려면 아래와 같은 질문을 적용해보자.

Who: 이 기사를 처음 발행한 언론사는 어디인가? 기자는 누구이며 과거 어떤 보도를 해왔는가?
When: 사건이 실제로 언제 일어났는가? 오래된 사건을 현재 이슈인 것처럼 다루지는 않는가?
Where: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신뢰 가능한가? 출처 없는 사진은 조작 가능성이 높은가?
What: 제목과 본문 내용이 일치하는가? 감정을 자극하는 표현은 무엇인가?
Why: 이 기사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였는가? 광고나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는가?
How: 데이터, 영상, 인용 등이 적절하게 쓰였는가, 아니면 왜곡되었는가?

이를 연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1기사 팩트체크 노트를 만드는 것이다. 뉴스 기사 하나를 고르고 위 여섯 가지 질문을 던지며 기록해보는 습관은, 단순한 미디어 소비자를 능동적 정보 사용자로 바꿔준다.

미디어가 만들던 생성AI가 만들던 이 기준으로 콘텐트를 보기 시작하면 한참 지난 콘텐트를 링크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고 허위 혹은 할루시네이션(창작 효과, 라고 나는 주장한다)을 골라낼 수 있다.

AI 활용력 강화: 질문이 명확할수록 답도 정교해진다

AI와 잘 소통하기 위한 첫 번째 기술은 프롬프트를 어떻게 던지는가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거창한 말까지는 필요없겠다. 프롬프트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를 분명히 하고, 실행을 유도하는 명령문이다. 프롬프트를 구조적으로 만들 수 있는 SPAR 방법을 예시로 들어보자.

S (Situation): 지금 기획서 작성 중이다.
P (Purpose): 보고서에 들어갈 인공지능 시장 현황 요약이 필요하다.
A (Action): 2024년 글로벌 AI 산업 동향을 요약해줘.
R (Result): A4 1장 분량으로, 인용 가능한 통계와 출처 포함.

이렇게 구성된 프롬프트는 단순한 “AI 산업 요약해줘”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실무에 쓸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AI 윤리의 틀 만들기

정보는 사실이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3층 필터 모델'을 적용해 사실성(1층), 의도성(2층), 사회적 영향(3층)을 함께 고려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발언할 때 사회적 파급력을 의식하며 판단할 줄 아는 태도가 요구된다.

AI도 윤리의 영역에 포함되어야 한다. 알고리즘의 편향, 투명성 부족, 책임성 문제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기업은 내부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직원들이 이를 숙지할 수 있도록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공정성 검토 도구나 투명성 보고서 작성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은 직장인에게 특히 유익하다.

능력은 배우는 것이고, 훈련하는 것이다

미디어 리터러시와 AI 리터러시는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다. 여기서 언급한 것 말고도 교육, 실습, 윤리, 플랫폼, 공동체 같은 다양한 축에서 서로 공론하고 나누어야 그 능력을 단단하게 키울 수 있다. 지금은 정보가 넘치는 시대이자, 기술이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이다. 이 속에서 균형 잡힌 판단력과 기술 활용력을 갖춘 디지털 시민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시대를 통과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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