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란당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을 주장하는가

정치에서 언어는 단순한 소통 도구가 아니라 대중 인식을 조작하는 무기다. 국민의힘이 자신들에 대한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는 행위는 다른 야당들을 배제한 채 야당 전체를 참칭하는 사악한 프레이밍 전략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정치적 명명의 허구성과 그 배후의 의도를 분석한다.

언어 조작과 인식 혼란을 표현한 초현실적 이미지, 확성기에서 나온 왜곡된 알파벳들이 사람들의 사고를 혼란시키는 모습
언어 조작과 인식 혼란을 표현한 초현실적 이미지, 확성기에서 나온 왜곡된 언어가 사람의 사고를 흔든다.

무언가에 이름을 붙이는 데는 의도가 있는 법이다. 특히 정치에서 언어는 소통 도구가 아니라 대중의 인식과 정치적 현실을 바꾸는 무기다. 내란당 국민의힘이 정권을 잃은 이후 자신들에 대한 수사와 정치적 압박을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피해 호소가 아니라 언어를 통해 상황을 재정의하려는 사악한 전략이다. 

정치적 프레이밍의 전략적 효과

사실 정치적 프레이밍은 모든 정당이 사용하는 보편적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정치 보복"이나 "마녀사냥"으로 규정해왔고, 진보 정당들은 "색깔론"이나 "진보 탄압"이라는 표현을 써왔다. 국민의힘의 "야당 탄압" 주장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야당 탄압"이라는 표현이 갖는 전략적 효과는 명확하다. 무엇보다도 집단적 정체성을 강화한다. 개별 정치인의 문제를 당 전체, 나아가 야당 전체의 문제로 확장시켜 책임을 희석시킨다. 또한 자신들이 내란을 옹호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피해자라는 위치를 선점해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려고 한다. 이른바 "피해자 코스프레" 전략이다.

야당 대표성의 허구: 팩트체크

우선 한국의 야당은 국민의힘만이 아니다.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이 야당을 구성한다. 따라서 국민의힘에 대한 수사나 정치적 압박을 "야당 탄압"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다른 야당들은 내란에 동조하지 않았고 어느 누구도 내란 관련 수사의 피의자가 되지 않았다.

국민의힘과 일부 공직자들이 내란에 지지, 옹호, 적극 참여해놓고 관련 수사 때마다 "야당 탄압"을 외치는 이유는 자기들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보복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서다. 마치 잘못은 없는데 정치적으로 수사한다는 식이다. 저들이 윤석열 정권 때 가혹하게 몰아붙였던 조국, 정경심, 윤미향 등에 대해서는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으면서, 마치 자신들이 이제는 조국, 정경심, 윤미향이 된 것처럼 탄압받는다고 주장한다.

언론과 정치인의 공모: 언어 조작의 메커니즘

정치인이 사용한 언어는 정치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들을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미디어 역시 이 의도를 알면서도 용어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 어차피 정치인이 말한 것을 그대로 인용했으니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는 식이다. 하지만 누가 봐도 의도가 뻔한 사악한 짓인데 그걸 모른 척하고 넘어가는 것 역시 사악하기 그지없다.

법은 정치적 지위와 관계없이 평등해야 한다. 저들은 여당 시절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법을 적용했고 이용했고 강제했다. 지금도 "야당 탄압"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스스로를 법의 예외자로 포장하고 있다.

시민의 각성: 언어 기술에 속지 마라

그러나 내란당 국민의힘의 "야당 탄압" 담론은 국민을 속이고 자신들의 처지를 포장하는 태도다. 정당한 우려와 과장된 피해의식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고, 구체적 사실에 기반한 판단을 내리는 것도 방해한다. 자신들의 이익만 꾀하고 국민을 오도한다.

결국 건전한 정치 담론은 정치인들의 수사술이 아니라 시민들의 비판적 사고와 균형 감각에서 나온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방적 비판이나 맹목적 지지가 아니라 사실과 원칙에 기반한 냉정한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대표하지 않는다. 감히 "야당 탄압"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말라.


Q&A 요약

Q: 왜 국민의힘의 "야당 탄압" 주장이 문제인가?
A: 국민의힘은 한국 야당의 일부일 뿐인데, 자신들에 대한 수사를 야당 전체에 대한 탄압인 것처럼 포장하여 다른 야당들을 배제하고 야당 전체를 참칭하기 때문이다.

Q: 다른 정당도 비슷한 프레이밍을 사용하지 않나?
A: 맞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경우 내란 관련 수사라는 구체적 사안을 정치적 탄압으로 왜곡하려는 의도가 특히 명백하다.

Q: 언론은 왜 이런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나?
A: 정치인 발언을 인용한다는 명목으로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실제로는 특정 정치 세력의 프레이밍에 동조하기 때문이다.

Q: 시민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정치적 수사에 휘둘리지 말고 구체적 사실과 증거에 기반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진실과 신뢰라는 토대 위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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