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의 정치경제학: 트럼프와 빅테크의 위험한 동거 #2

아부의 정치경제학: 트럼프와 빅테크의 위험한 동거 #2

빅테크 CEO들이 트럼프에게 굴종한 이유는 단순한 아부가 아니라 생존 전략이었다. 관세 면제와 규제 완화, AI 패권 경쟁 속 정부 의존, ESG 피로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호비 구조 같은 정치-기업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민주주의와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다양성과 독립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혁신 생태계를 위협하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이는 미국의 기술 패권마저 흔들리게 할 위험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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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의 정치경제학: 트럼프와 빅테크의 위험한 동거 #1

아부의 정치경제학: 트럼프와 빅테크의 위험한 동거 #1

2025년 8월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벌어진 장면은 미국 정치사에 기록될 만한 상징적 순간이었다. 애플 CEO 팀 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4K 금받침대가 달린 유리 원반을 선물로 건넸고, 불과 며칠 후 애플은 100% 반도체 관세에서 면제되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9월 4일, 이번에는 33명의 빅테크 CEO들이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트럼프를 둘러싸고 앉아 "고IQ 그룹"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수천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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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키멀 방송 중단: 브렌던 카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진짜 이유

지미 키멀 방송 중단: 브렌던 카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진짜 이유

2025년 9월 하순, 지미 키멀의 방송 중단은 단순한 연예계 논란이 아니었다. 찰리 커크 암살 사건에 대한 키멀의 발언을 빌미로 FCC 위원장 브렌던 카가 ABC를 압박해 토크쇼를 무기한 중단시킨 이 사건은 현대 민주주의의 핵심 딜레마인 표현의 자유와 규제 권력의 경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프로젝트 2025의 설계자인 카가 어떻게 새로운 언론 통제 패턴을 실험했는지, 그리고 이것이 한국 사회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심층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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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일상 속 두 번째 두뇌가 되었다

AI는 일상 속 두 번째 두뇌가 되었다

전 세계 7억 명이 사용하는 ChatGPT,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오픈AI와 하버드 대학이 110만 건의 실제 대화를 분석한 결과,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의 사고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었다. 이용자의 49%가 질문을 통해 AI와 소통하며, 70%가 업무 외 일상에서 활용한다. 성별 격차는 사라지고 창작의 주도권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다. AI 시대의 진짜 인사이트를 데이터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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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개인적 초지능: 회원님을 위한 추천이라는 거대한 사기

메타의 개인적 초지능: 회원님을 위한 추천이라는 거대한 사기

마크 저커버그가 제시한 개인적 초지능은 누구를 위한 미래인가? 메타는 표면적으로는 개인 맞춤 서비스와 생산성 향상을 내세우지만 내부 발언과 소송 자료는 다른 목적을 드러낸다. 메타는 이용자의 감정,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더 오래 머무르고 더 많이 소비하게 만들려는 정교한 조작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심지어 저작권 보호 성인물 무단 수집 의혹과 미성년자 관련 콘텐트를 포함해 데이터 수집 윤리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용자의 자율성과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면 플랫폼의 추천 권력에 대한 경계와 디지털 리터러시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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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의 혼돈을 읽는 법: 길 찾기

전환기의 혼돈을 읽는 법: 길 찾기

일상이 지겹고 의미 없게 느껴질 때, 그것은 단순한 무기력이 아니라 새로운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 길을 잃었다는 불안 대신 새로운 길을 찾는 과정으로 해석할 때 불확실성은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된다. 경험이라는 무거운 가구를 치워내고 ‘처음’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며 완성되지 않은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 그 과정이 곧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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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사법부: 이래도 사법부 독립을 외칠 것인가

신뢰 잃은 사법부: 이래도 사법부 독립을 외칠 것인가

2025년 5월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 조사 결과, 대한민국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10점 만점에 3.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6개 국가기관 중 검찰(3.2점)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불과 6개월 전 48%였던 법원 신뢰도가 급락한 배경에는 내란 재판 지연, 피의자 김건희 수사 과정에서의 편향적 판단, 그리고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은 지귀연 판사의 롬살롱 접대 의혹 등 권력층에 대한 특혜성 사법 처리가 있다. OECD 조사에서도 한국의 사법제도 신뢰도는 49.1%로 20개국 중 1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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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찰리 커크의 죽음을 애도하는가?

왜 찰리 커크의 죽음을 애도하는가?

찰리 커크의 총격 사망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그는 생전 혐오와 차별, 극우적 이데올로기를 전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애도에 나섰다. 맹목적 추모는 그의 유산을 성스럽게 만들 위험이 있다. 진정 우리가 성찰해야 할 것은 폭력의 정당화가 아니라, 혐오가 어떻게 보수적 가치로 포장되어 민주주의를 위협했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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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왜 변명하는가: 권력과 원칙 사이의 심리학

정치인은 왜 변명하는가: 권력과 원칙 사이의 심리학

왜 정치인은 권력을 잡으면 변명하게 되는가? 의원 시절 날카롭던 비판과 정의를 향한 갈망은 권력을 잡자 마자 사라진다. 정치인이 권력을 잡으면 왜 변명하게 되는지 심리학, 철학, 신경과학을 통해 분석한다. 인지부조화, 기관포획, 방어기제, 집단사고 등 권력이 인간의 도덕적 일관성을 어떻게 잠식하는지 살펴보고 변명할 수 없는 제도적 장치와 시민 감시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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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봉은 누구를 향해 내려치는가: 뱅크시가 던진 질문, 지귀연이 외면하는 정의

법봉은 누구를 향해 내려치는가: 뱅크시가 던진 질문, 지귀연이 외면하는 정의

2025년 9월 8일, 런던 왕립재판소 외벽에 뱅크시가 남긴 벽화 <정의로운 폭력(Justice Violence)은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된 폭력과 권력 남용에 대한 날카로운 고발이자 불평등한 현실에 침묵하지 말라는 준엄한 외침이다. 법복을 입은 판사가 거대한 법봉을 휘둘러 피켓을 든 시민의 머리를 내려치는 모습. 정의를 수호해야 할 법봉이 오히려 정의를 외치는 시민을 억누르는 폭력의 도구로 전락한 순간. 이 작품은 영국을 넘어 지나치게 기울어진 저울을 바로잡지 못하는 한국 사법부의 현실에도 깊은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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